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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신'이라 호칭 강요…한인 남성, 칼로 이웃 살해

Los Angeles

2014.06.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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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인 남성이 자신을 신(God)이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웃 남성을 칼로 무참히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위스콘신주 지역 언론 저널 센티넬은 20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19일 오후 제퍼슨 카운티 워터 타운 4가 선상의 300블록에 있는 2층 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29세 최영재(사진)씨가 이웃인 더스틴 반데르헤덴(27)씨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제퍼슨 카운티 셰리프국은 최씨가 숨진 반데르헤덴의 머리와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으며 이를 말리려던 또 다른 남성 1명에게도 부상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범행 후 경찰과 약 10분 동안 대치극을 벌이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건 발생 후 4시간 여 만에 끝내 숨졌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최씨는 반데르헤덴에게 자신을 신이라고 부를 것을 강요하다 언쟁을 벌였다.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 최씨가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신이며 다른 이들을 구원해 주겠다는 말을 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최씨는 1급 살인 혐의로 보석금 1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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